교양 혁명 TRTL
로메리고 주식회사 질문 (2022-2 TRTL 202 G)
TRTL
2022. 12. 6. 18:17
3.로메리고 주식회사는 진실의 상대성을 인정하면서도 진실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손해사정사인 로메리고 직원들은 피보험자와 피해자의 이야기를 모두 듣고 관점에 따라 상황에 대한 서술이 달라질 수 있다는 '진실의 상대성'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이 아닌 '빠른 일처리'입니다. 시비를 따질 필요가 없는 그들은 진실은 외면하고 빨리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합니다. 공원에서 대충 목격자들의 진술을 얻어오거나, 피해자를 무조건 안심시키는 도덕적 사기를 범하는 것이 바로 그 방법들 중 하나입니다. 김실장과 경리직원 사망사건에 대해서도 사람들마다 이야기하는 진실이 다 다르지만, 그 누구도 정확히 진실을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그 일은 하나의 가십거리일 뿐이며, 김실장은 진실 여부를 떠나 아무렇지 않게 회사를 다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실의 상대성으로 인해 편견 없이 사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편견 없이 살 수 없음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첫인상'입니다. 우리는 한 눈에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일지 판단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판단이 맞는 경우에는 뿌듯함을 느끼며 '역시 그럴줄 알았어'라고 이야기 하지만, 내 판단과 다르다면 '그럴 수도 있지'라며 나의 편견을 합리화합니다. 나의 판단이 옳고 그름에 진실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현재 편견이란 나를 보호하는 또 다른 수단이 되었습니다. 4. 각 장의 제목을 원소로 표현하셨는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각각의 원소가 모여 하나의 사회를 이룬다는 뜻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소설의 내용과는 관련이 없지만 인간 간의 관계가 어찌되었든 유기적으로 얽혀있음을 표현하신 걸까요? 윤기풍에게는 어째서 장풍 능력이 있는것인가요? 여러가지 초능력 중 '장풍' 능력을 쓰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
3. 다음은 최영 작가의 질문입니다. 이에 대한 답변을 기술해 주세요 (5문장 이상) "우리는 편견 없이 살 수 있을까요? '로메리고 주식회사'는 진실의 상대성에 대해 어떤 관점을 취하고 있는 것일까요?(정답은 없습니다. 설득력 있고 독창적인 해석과 의견이 중요)" 진실이란 말은 참 애매모호한 것 같습니다. 과연 진실이 있는가 라는 질문부터 따져본다면, 그것에 대한 대답도 쉽사리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만약 제가 메를로 퐁티처럼 말해 본다면, 그가 "본다는 것은 어떤 것을 보는 것이다."라고 했던 것처럼, "진실은 어떤 것에 대한 진실이다." 뭐 요런 이상한 얘기나 할 것 같군요. 이 소설의 주인공 이정우는 고시 공부를 하다가 늦은 나이에 회사에 들어가게 되어 낯선 직장인을 겪음으로써 직장인의 마인드를 장착하기도 하고 그들의 고충을 이해하기도 하는 성장하는 사회초년생인 반면, 여자친구에 대한 마음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나타내며 스토커와 같은 빌런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윤기풍이 국정원 살인 사건의 진범이라는 확신을 가져내는 히어로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지는 이정우를 과연 한 마디로 정의를 해야 한다면,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진실은 무엇일까요? 이정우는 윤기풍이 장풍을 쏘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현실세계에서 결코 믿을 수 없는 사실이지만, 직접 두 눈으로 목격했고, 기타 정황들이 그것을 방증합니다. 그래서 그는 믿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어땠을까요? 그의 동생은 형의 장난으로 치부합니다. 이정우도 이 사실이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이지요. 윤기풍을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신고하고, 그 수단이 장풍이었다는 것을 말할텐데, '장풍'이라는 것에서 사람들을 납득시키기가 불가합니다. 진실이지만,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기에 진실은 그렇게 가려집니다. 만약 이정우는 이 얘기를 직접 목격한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들었다면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다른 사람들과 똑같지 않았을까요? 진실은 항상 존재하지만, 우리가 납득 가능한 선에서 그것을 받아들입니다. 그 선을 나에게서 조금 더 떨어트려 놓는 것, 그것이 편견을 가지지 않는 것이 아닐까요? 진실을 받아들일 용의가 어디까지 되어 있는가, 그것이 진실의 상대성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4. 소설을 읽고 최 영 작가에게 강의시간에 질문할 내용을 1개 이상 기술해 주세요. 저는 이정우가 박정혜 부사장과 은행 직원들과 술자리를 가지는 장면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늦은 나이에 회사에 입사하게 되어 사회생활이 낯선 사회초년생 '이정우'가 사회생활을 배워가는 과정을 통해 사회의 숨겨진 진실들을 직면하게 되고 그것들에 익숙해지는 것을 의도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 장면은 몇 개의 목차를 차지할 만큼 길게 서술한 데에는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이 들었지만, 결국 윤기풍과 관련된 사건을 해결하는 데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본 장면을 그저 맥거핀의 용도로 사용한 것인지, 아니면 제가 생각한게 맞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
3 | 편견과 진실의 상대성에 대하여 편견이 없으면 세상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편견이라는 말은 부정적인 의미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지만 실제로 세상을 보는 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는 편견이 없는 대신,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부터 배워야 세상을 인식하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진실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인데, 편견이라고 불리우는 그 각자의 관점에 따라서 다르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장풍의 존재를 알고 있는 정우와 기풍에게는 로메리고에서 일어난 사고들이 분명한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손해사정회사나 보험사 직원들에게는 피해자의 거짓말이고, 사고 피해자들에게는 기이한 일일 것인데, 장풍 같은 초월적인 힘을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컴퓨터는 편견이 없습니다. 대신 모든 것들을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고 색인을 따라 검색합니다. 이는 시간과 자원의 관점에서 매우 비효율적이며 즉각적인 상호작용(대화)을 하기에는 요청과 응답 속도가 상당히 느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인간은 정확성을 약간 포기한 대신 세상을 편리하게 재단하므로써 세상을 스스로 받아들일 수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 ) 4 | 작가님께 질문하기 Q1 | 소설의 인물들은 작가의 삶과 유사한 경우가 많은데, 어떤 등장인물에서 작가님의 실제 모습이 반영되었나요? Q2 | 정우의 여자친구는 어떤 이유에서 바람이 난 것일까요?Q1 | 소설의 인물들은 작가의 삶과 유사한 경우가 많은데, 어떤 등장인물에서 작가님의 실제 모습이 반영되었나요? Q2 | 정우의 여자친구는 어떤 이유에서 바람이 난 것일까요? |
3. "우리는 편견 없이 살 수 있을까요? '로메리고 주식회사'는 진실의 상대성에 대해 어떤 관점을 취하고 있는 것일까요?(정답은 없습니다. 설득력 있고 독창적인 해석과 의견이 중요)" . .. 편견이 과연 엄청나게 나쁜 것일까? 나쁜 의미의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편견은 사전 지식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 자신 역시 누군가의 얕은 사전 지식에서 기반한 편견을 들으면 기분이 나쁠 것이다. 가령 해외에서 오래 살다왔는데도 한국어를 잘하네, 같은 것처럼. 혹은 그 반대로 동양인인데 발음에서 동양인 느낌이 나지 않네, 도 있고. . 언제나 편견을 받는 쪽에서 살아왔던 자신이 편견에 대해 유일하게 확신에 차서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다. 편견은 개인이 만드는 것이 아닌, 사회의 분위기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로메리고 주식회사에서 볼 수 있던 편견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여성에 대한 편견, 상대적으로 늦어 밑 사원보다도 나이가 많은 신입생, 그리고 사투리 하나로 도출되는 출신 지역에 관한 편견. 여기서 그나마 쉽게 오해가 풀리는 것은 가장 마지막 사람이다. 이정우가 윤기풍에 대한 오해를 쉽게 풀었던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나이가 많은 신입생에 대한 편견과 오해는 그 신입생에 따라 달려있다. 처음에는 다들 무슨 이유가 있어서 취업을 못했겠지, 따위의 생각을 한다. 다만, 갈 수록 좋은 성과를 내면 그 편견은 언제 있었냐는 듯 없어질 테고, 반대면 꼬리표처럼 평생을 따라다닌다. 그렇다면 제일 첫번째의 편견은? . 이 글을 쓰고 있는 자신이 여성이라 이렇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여성에 관한 편견은 아무리 잘해도 벗어나지 못하는 듯하다. 당장 이 소설에서 비중 있게 다뤄진 네 명의 여성 (부사장, 희주, 윤기주, 종업원) 모두가 다른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등장할 때마다 사용되고 언급된 것이라고는 꽃뱀이나 가정이 있는 사람을 건드리는, 혹은 바람을 피우는 그런 성적인 부분 뿐이었다. 황도광, 그리고 배팀장, 이정우 모두 남성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나 등장할 때마다 서로 다른 의미를 내포한 것을 이 책을 조금만 읽으면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여성 캐릭터만 단적인 면이 부각된 것일까? . 진부하게 사회의 분위기가 바뀌어야 이와 같은 편견이 없어질 거라는 말은 안 하고 싶다. 진실의 상대성. 사람들은 편견은 쉽게 받아들이면서 진실은 외면한다. 인간의 특성상 부정적인 면으로 가십을 떠는 것이 훨씬 재밌기 때문이다. 당장 자신만 해도 한 사람의 편견을 마치 맞서 싸우듯 제 의견을 펼친 채 고쳐주려고 노력하는 것보다는 함께 주변 눈치를 봐가며 근데 있잖아...... 하면서 은근슬쩍 뒷얘기를 하는 것이 더 재밌을 때가 많다. 이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지만 우리는 모두 바뀌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편견이 사라질 수 없는 것이다. 진실을 다른 증거와 함께 말해주려고 해도 사람들은 전보다 더 듣지 않는다. 이것이 사회의 문제이자 우리 개개인의 문제다. 편견이 사라졌다면 나는 이미 완벽한 한국인이 되었을 테니. . . . 4. 소설을 읽고 최 영 작가에게 강의시간에 질문할 내용을 1개 이상 기술해 주세요. . . 로메리고 주식회사의 주인공은 30대 초반의 나이에 첫 회사를 입사한 사람입니다. 그 전까지는 계속 고시 공부를 하여 나이에 비해 취업 후의 비로소 진정한 어른의 세상에는 어리숙한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그보다 훨씬 어린 자신이 볼 때도 가끔은 답답할 정도의 태도가 보이는 듯하기도 했고요. 아마 이것은 한 사람이 사회에 완벽하게 섞여나갈 수 없는 느낌을 주려고 작가님이 설정하신 것으로 해석이 되기도 합니다. . 하지만 어리숙함을 강조하려면 아예 사회 초년생으로 설정하셔도 괜찮았지 않았을까요? 주인공 이정우는 일 처리가 느리기도 하지만 간혹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 등을 통해 상황을 잘 벗어나는 장면도 보였습니다. 그리고, 만일 제 해석이 맞다면 완전히 연관이 없는 과의 졸업생, 혹은 회사에 취업했다는 설정 역시 가능했을 것 같은데 왜 굳이 법학과 졸업생으로 설정하신 걸까요? 이것 역시 모든 걸 알지 못하고 조금만 알고 있기에 더욱 애매한 면을 부각 시키기 위한 것이었을까요? . |
3. 다음은 최영 작가의 질문입니다. 이에 대한 답변을 기술해 주세요 (5문장 이상) "우리는 편견 없이 살 수 있을까요? '로메리고 주식회사'는 진실의 상대성에 대해 어떤 관점을 취하고 있는 것일까요?(정답은 없습니다. 설득력 있고 독창적인 해석과 의견이 중요)" 편견은 어쩌면 인류가 지금까지 존재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과거 자연 속에서 다양한 위험을 맞닥뜨릴 수밖에 없던 인류에게,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편견과, 그에 따른 선제적 방어는 인류가 지금까지 생존할 수 있게 도왔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더 이상 '생존'의 위협을 겪게 하지 않기에, 우리는 편견 없이도 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지금까지 생존 본능에 따른 편향적 시각과 선제적인 거부 반응이 우리의 무의식에 깊숙히 자리잡았기 때문에, 이를 차차 완화하고자 노력할 필요가 있다. 로메리고 주식회사는 당사자가 직접 목격한 진실이 아닌 이상, 모든 진실은 상대적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당장 이 소설 속 사건의 주된 원인인 직원의 자살 건도, 한쪽은 불쌍한 직원, 다른 한쪽은 꽃뱀으로 말을 달리 한다. 어쩌면 한쪽의 의견이 맞을 수도, 아님 둘다 틀리고 제3의 전개가 펼쳐졌을 수도 있다. 다만 작가 이 '진실'에 대해선 크게 무게를 두지 않는 듯 하다. 오히려 진실을 상대적으로 받아들이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상대적인 진실을 그대로 수긍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을 비판하고자 하는것이 아닌가, 생각해볼 수 있었다. 4. 소설을 읽고 최 영 작가에게 강의시간에 질문할 내용을 1개 이상 기술해 주세요. 가해자들을 처단하기 위해 '장풍'을 사용한 이유가 궁금하다. 내용 전개를 위해 이정우가 목격해야 한다고 쳐도, 장풍 말고도 다양하게 펼칠 수 있는 비현실적 기술들이 많을텐데 그중에서 장풍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
3. 다음은 최영 작가의 질문입니다. 이에 대한 답변을 기술해 주세요 (5문장 이상) "우리는 편견 없이 살 수 있을까요? '로메리고 주식회사'는 진실의 상대성에 대해 어떤 관점을 취하고 있는 것일까요?(정답은 없습니다. 설득력 있고 독창적인 해석과 의견이 중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는 편견 없이는 살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편견은 어느 정도 사실과 과거의 데이터로부터 축적되어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흔한 편견으로 여성과 남성의 예를 들어보면 여성의 힘이 약하다는 편견은 어느 정도는 사실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가지고 태어나는 근량이 적기 때문이다. 편견 자체는 우리 사회에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 편견이 깨지는 모습을 보고도 그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의 사회가 문제인 것이다. '로메리고 주식회사'에서 한 가지 진실에 두가지 관점을 보여준 사건이 있다면 윤기주 경리직원의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성상납과 성폭력 중 정확히 어느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진실은 어쩌면 각자 가지고 있는 편견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4. 소설을 읽고 최 영 작가에게 강의시간에 질문할 내용을 1개 이상 기술해 주세요. 책을 펼치고 가장 처음으로 느낀 점이 차례가 화학 원소기호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었는데 이를 사용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직장 생활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책을 집필하실 때 그간의 경험들이 어떤 식으로 녹아있는지 궁금합니다. 등장인물들이 다각적인 면모를 보이는데 작가님께서 생각하시기에 가장 선인에 가까운 인물은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
3. Q1) 71 페이지에서 ‘자다가 깨 보니 아무도 없이 빈 집에 홀로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다섯 살 아이와 같은 심정.’이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설명하기 어려운 서러움과 외로움이 합쳐진 감정을 너무나 잘 표현하신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이 문장을 생각하셨나요? 혹시 비슷한 감정을 느꼈던 순간이 있으셨는지 여쭤 봐도 될까요? Q2) 회사 뿐만 아니라 모든 위계가 존재하는 조직은 부조리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가님께선 부조리를 어느정도 극복하기 위해선 윤기풍과 같이 무력으로 제압하는 방식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Q3) 작가님께선 이 소설 속 ‘이정우’라는 인물의 삶에서 가장 큰 재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Q4) 책 속에서 비속어를 변형하여 쓰셨는데 이유가 있나요? (씨발 -> 씹할) 4. 너무나도 많은 권력관계가 존재해서 정신을 차리기 힘들었다. 마치 이정우가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상황과 감정의 묘사가 인상깊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로메리고 주식회사’를 대신할 수 있는 매력적인 제목이 있을 것 같다. 예비독자를 설레게 하고, 독자가 회상할 때 제목을 곱씹을 수 있게 만드는 그런 제목… 회사는 배경일 뿐 가지처럼 뻗어나간 수많은 일들이 이 책을 압도했기 때문이다. 책을 훑어볼 수록 작가님을 만나뵐 수 있다는 사실이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보면 볼 수록 깊은 감정과 뜻이 느껴진다. 작가님의 말씀을 듣다보면 또 궁금한게 많아질 것 같다. |
3. 인간은 비록 그 신체의 구조와 생김새가 비슷하다하나, 하물며 쌍둥이라 할지라도 완전히 '같은 인간'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인간은 각자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주변 환경에 의해, 사람에 의해 다르게 편집되어 결국 '다른 인간'으로 만들어진다. 이 책엔 상반된 성격을 지닌 사람들이 대조되며 나온다. 주인공 이정우처럼 오랜기간 혼자서 법을 공부하면서 도덕적이고 생각이 많으며, 사람을 만나는게 다소 낯선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배 팀장처럼 젊은 나이에 팀장이란 직책을 달며 저돌적으로 사람들을 이끌고, 발로 뛰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본능을 마주하는 태도 역시 다르다. 이정우는 인간과 동물은 다르다고 생각하며, 인간은 율동이 아닌 발레를 추는 인격체라고 생각하며 남들에 대해 편견을 갖지 않고 이해해보려 하지만, 사회는 '성공'하여 원초적인 본능과 권력에 충실한 사람들을 수차례 보여준 뒤, 결국 '넌 어떻게 할꺼니? 선택해!' 하며 피할 수 없는 물음을 던진다. 편견 없이 산다는 건 불가능하다. 존재의 본질은 불안이다라는 하이데거의 말처럼, 인간은 상대의 진심을 들을 수 없기에 불안해한다. 마치 무한한 시간을 시, 분, 초로 나누고 반복되는 하루으로 만들어 제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재빠르게 상대를 파악하고 적절한 대응을 하기 위해선 편견이란 필수불가결하다. 그러나 중요한 논점은, 올바른 편견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4. 자판기 고급 커피 얘긴 왜 하신건가요? |
3. 다음은 최영 작가의 질문입니다. 이에 대한 답변을 기술해 주세요 (5문장 이상) "우리는 편견 없이 살 수 있을까요? '로메리고 주식회사'는 진실의 상대성에 대해 어떤 관점을 취하고 있는 것일까요?(정답은 없습니다. 설득력 있고 독창적인 해석과 의견이 중요)" '우리는 편견 없이 살 수 있을까요?'에 대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편견은 다른 사람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함에서 생겨난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편견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다. 하지만 편견을 없애기 위한 노력은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와 타인은 다르기 때문에 다름을 인정해야 내가 다른 사람과의 갈등이 있더라고 넘어갈 수 있는 유연함이 생길 수 있다. 이 유연함은 나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다름을 인정하는 순간 내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이다. 나는 그래서 타인이 나에게 불쾌한 행동을 취하면 스트레스는 받지만 얼른 잊어버리고 그 사람과 거리를 두려고 한다. 로메리고 주식회사에서의 사람들은 각자가 취할 수 있는 이득이나 신념에 따라 스탠스를 취한다. 윤기주가 죽은 사실에 대해서 왜 죽었을까에 대한 진실 속에서 사람들은 본인들이 믿고 싶은 부분만 믿는다. 황도광의 자전거 사건에서도 다친 황도광에 대해서 황도광 본인은 그 공원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보험사나 공원에서는 책임이 없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로메리고 주식회사는 한 가지 사실에 대해 여러 관점이 있다는 사실을 얘기해주고 싶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4. 소설을 읽고 최 영 작가에게 강의시간에 질문할 내용을 1개 이상 기술해 주세요. 어떤 소설은 읽을 때 집중도 안 되고 이해가 안 될 때도 있는데 이 소설은 그런 게 없었습니다. 책을 쓸 때 잘 쓰는 법이나 책을 쓰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불륜을 하는 사람들은 왜 하는 걸까요? 좋아하는 마음이 예전 같지 않으니 헤어지고 만나면 안되나요? |
3.편견 없이는 살 수 없는 듯 하다. 편견을 가지지 않을려고 의식하는데 그것조차도 편견이 가지지 쉽고 편견만큼 어떠한 것을 판단하는데 편리한 것이 없으니까 편견을 가지고 판단하고 의식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진실은 드러나는 듯 숨겨지는 듯 싶습니다. 그럼에도 로메리고 주식회사는 수면 아래에 숨겨질 수 있는 사건들이 표면으로 드러나는 것 같다. 장풍 사건도 부 사장의 성추행도 김 실장의 성접대도 윤기주의 죽음도. 사람들이 자신이 진실이라고 말하는 것에도 각자의 주관이나 입장, 이해관계가 섞이기에 진실이라는 게 존재하는 것인지도 의문이다. 4. Q1. 다여섯 군데 직장생활을 하시다가 소설가로 전향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Q2. 직장생활의 경험이 소설을 쓰는데 어떤 영향을 끼쳤나요? |
3. 다음은 최영 작가의 질문입니다. 이에 대한 답변을 기술해 주세요 (5문장 이상) "우리는 편견 없이 살 수 있을까요? '로메리고 주식회사'는 진실의 상대성에 대해 어떤 관점을 취하고 있는 것일까요?(정답은 없습니다. 설득력 있고 독창적인 해석과 의견이 중요)" 나는 우리가 편견 없이는 살 수 없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만나면 우리는 그사람에 대해 무언가 생각하거나 혹은 유추하기 마련인데 이것도 결국 편견이고, 그것 외에도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대상에 대해 섣불리 생각하면(특히 그것이 잘못된 생각이라는 경우에) 그것 또한 편견이기 때문이다. 진실의 상대성 하면 고등학생 때 읽었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라쇼몽'이 떠오른다(주인공도 작중에서 라쇼몽을 언급하지만). 둘을 완전히 같다고 볼 순 없지만 '로메리고 주식회사' 또한 진실의 상대성 때문에 일어나는 비극을 다루고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진실이라 생각했던 것이 누군가에게는 거짓이고, 내가 거짓이라 생각했던 것이 누군가에게는 진실이었던 적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4. 소설을 읽고 최 영 작가에게 강의시간에 질문할 내용을 1개 이상 기술해 주세요. - 책을 읽다보면 소설책 치고는 문학적인 표현 보다는 일상적인 언어가 더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도적으로 일상의 표현을 자주 등장시키신 것인지 궁금하다. - 초능력을 많고많은 능력 중 '장풍'으로 설정한 이유가 따로 있으신지 궁금하다. - '염소' 장에서 '사람이 그토록 무언가에 얽매이게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사회의 관습? 주변의 눈치? 경쟁 심리? 자기 자신?'이라는 구절이 있는데 작가님이 생각하시기에 사람이 무언가에 얽매이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
. 다음은 최영 작가의 질문입니다. 이에 대한 답변을 기술해 주세요 (5문장 이상) "우리는 편견 없이 살 수 있을까요? '로메리고 주식회사'는 진실의 상대성에 대해 어떤 관점을 취하고 있는 것일까요?(정답은 없습니다. 설득력 있고 독창적인 해석과 의견이 중요)" 일반적으로 편견은 나의 외부에서 주입된다. 나를 둘러싼 사회 구조와 환경에 의해 유전되는 세상을 보는 눈이 바로 편견인 것이다. 어떻게보면 편견은 위험한 것을 피해가라는 선조들의 선험적인 교훈일지도 모른다. 이는 우리 삶을 더욱 쉽게 만든다. 모든것을 스스로 느끼고 판단해야하는 고된 생각노동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킨다. 모든것을 스스로 느끼고 판단해야 한다면 우리의 삶은 더욱 피로해 질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삶과 편견은 불가분한 존재라 생각한다. 작중 이정우는 초반부분에서 모든것을 스스로 느끼고 판단하고자 시도한다. 즉, 모든것을 편견없이 대하기위한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볼수있다. 예컨데 "귀가 빨개지는게 느껴졌다. 누구에게 부끄러운 것일까" 라고 말하는 장면이나 "막상 숫자를 보니 서운한 마음이 들었는데 서운한 대상이 누구인지 딱히 떠오르는 사람이 없었다" 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모든것을 속단하지 않고 이 감정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반추하며 자신만의 판단기준을 세우고자 한다. 그러나 작품이 진행될수록 이러한 물음은 점점 사라진다. 고시생이던 시절에는 외부에서 오는 자극이 적기때문에 모든 자극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판단할 수 있는 시간과 체력이 있었다. 그러나 직장인이 되어감에 따라 이정우는 희주나 김실장에 대한 스스로의 가치 판단을 그만두고 윤기풍의 개인적인 처벌에 가담하게된다. 이는 즉, 외부에서 오는 자극과 피로가 커지면서 종국에는 기꺼이 편견속에 자신을 담그는모습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로메리고 주식회사는 편견없이 살고자 투쟁하지만, 현실에 굴복할 수 밖에 없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려낸 책이라 생각한다. 4. 소설을 읽고 최 영 작가에게 강의시간에 질문할 내용을 1개 이상 기술해 주세요. 1. 책에서 유일하게 지명이 언급된것은 '신림동'인데 신림동만 지명을 언급하고 나머지 동은 oo 처리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2. 이정우는 책의 초반 부분에서 누군가는 어떻게 생각할까, 누군가는 알까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자신의 감정을 허락받는듯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이러한 어투나 습관이 책의 후반부에서는 사라지는데 혹시 의도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
3. 우리는 편견 없이 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소설은 '이정우'라는 인물이 윤리와 합리의 경계에 서있었지만 주변 환경에 점차 동화하며 괴물이 되는 과정을 자세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도 일상생활 속 편견, 사회적 분위기, 고정관념 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이정우'와 '윤기풍' 두 인물의 다른 이해관계는 서로에 대한 내로남불의 전형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에 대한 실체적 진실의 상대성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볼 수 있게 된다. 인간의 본원적 이기심과 그로 인한 진실의 실종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편견과 떨어져 살 수 없는 존재임을 확인할 수 있다. 4. 소설에서 초능력인 '장풍'을 매게로 하여 중심사건을 전개하셨는데, 다른 비현실적 요소들 말고 특별히 '장풍'을 선택해서 소설을 쓰신 이유가 따로 있는지 궁금합니다. |
3번 개인적으로 이 책의 중후반부터 '윤기풍'이라는 인물이 '이정우'의 또 다른 자아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소설이 이정우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독자는 이정우라는 인물을 볼 때 '이정우 자신이 생각하는 이정우'에 가깝게 판단하게 된다. 그래서 독자가 보기에 이정우는 가능하면 편견을 가지지 않고 특정 누군가를 쉽게 속단하려 하지 않는 인물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실 그는 이미 마음속 깊은 곳에 몇몇 인물들에 대해 판단한 자신만의 '진실'을 품고 있는데, 이러한 내면은 본인 스스로에게서 끊임없이 억압되었고, 그 결과 엉뚱하게도 '윤기풍'이라는 상상 속의 인물을 탄생시키는 방식으로 그 내면이 발현된 것이다. 그렇게 윤기풍은 이정우 자신이 인정하거나 해결하지 않고 유예하던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처리해간다. 황도광, 담배를 피던 불량 학생들, 층간 소음을 일으키는 입주자, 희주, 김 실장은 모두 이정우 본인이 스스로 인정하지는 못하지만 속으로부터 혐오하던 인물들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나는 이 소설이 '편견'과 '진실의 상대성'에 관해 가지고 있는 태도는, 누군가가 편견 없이 살 수 있다는 것은 모두 착각에 불과하며 결국 모두가 진실에 대해 상대적인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4번 -소설을 보면서 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 <파이트 클럽>이 떠올랐습니다. 개인적으로 '윤기풍'이라는 인물이 '이정우'의 억압된 내면이 만들어낸 상상 속의 인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의 해석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영화 <파이트 클럽> 혹은 그와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사실이 있을까요? (<파이트 클럽>을 관람하지 않으셨다면 저의 해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소설 속에서 이정우가 만나는 많은 인물들이 모두 낭비되지 않고 나름대로 각자의 역할을 다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관점에서 볼 때 이정우의 동생은 이야기 속에서 어떤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지 조금 의아합니다. 제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이정우의 동생이 소설의 이야기 속에서 어떻게 작용하는 지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각 장의 제목에 서른일곱 가지 원소기호를 사용하셨습니다. 각 장의 제목을 그렇게 설정한 이유에 대한 단서는 소설의 시작에서 스튜어트 카우프만의 말을 인용한 것이 전부입니다. 창작자로서 자신의 창작물을 감상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도를 어디까지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개인적으로 창작자가 자신의 의도를 너무 적나라하게 공유하는 것은 사람들이 작품을 향유하는 즐거움을 제한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작품에 대해 아무런 단서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창작자로서 자신이 하고자 했던 것에 대한 구현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작가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
3. 다음은 최영 작가의 질문입니다. 이에 대한 답변을 기술해 주세요 (5문장 이상) "우리는 편견 없이 살 수 있을까요? '로메리고 주식회사'는 진실의 상대성에 대해 어떤 관점을 취하고 있는 것일까요?(정답은 없습니다. 설득력 있고 독창적인 해석과 의견이 중요)" 우리는 편견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왜냐하면 인간은 '사고'를 하기 때문이다. 인간만이 이상적인 사고를 한다고 생각하며, 그 사고에 따라 대상을 판단하기 때문이다. 판단은 곧 경험과 지식에 의존되고, 사람마다 지식과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가 다른 사고를 하게 된다. 결국 각자의 사고에 따라 대상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며, 이것이 곧 편견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는 편견없이 살아갈 수 없다. 이러한 점에서 로메리고 주식회사는 진실은 상대적이라는 관점을 취하는 것 같다. 회사 내에서는 3호봉을 받는 사원이지만 대외업무에서는 대리인 이정우의 직급부터 진실의 상대성을 나타내는 것 같다. 이정우밖에 믿지 않는 장풍의 존재도, 공부만 내내 하다 회사생활을 하며 웃음과 눈물이 같이 나타나는 이정우의 얼굴도 모두 진실이 하나가 아님을 시사한다. 끝으로 이 소설의 결말 마저도 '그때 큰 바람이 불었다'라는 문장으로, 결말은 독자가 각자의 편견을 통해 진실을 정하는 구조인 것을 보아 진실은 상대적임을 보여준다. 4. 소설을 읽고 최 영 작가에게 강의시간에 질문할 내용을 1개 이상 기술해 주세요. 희주가 이사온 뒤부터 바람을 폈다면 나비는 왜 이정우에게도 친한 척을 했나요? 그리고 이정우는 왜 '나비는 어떻게 됐을까?'는 물음을 던졌나요? |
3. 다음은 최영 작가의 질문입니다. 이에 대한 답변을 기술해 주세요 (5문장 이상) "우리는 편견 없이 살 수 있을까요? '로메리고 주식회사'는 진실의 상대성에 대해 어떤 관점을 취하고 있는 것일까요?(정답은 없습니다. 설득력 있고 독창적인 해석과 의견이 중요)“ 이 책을 읽으며 편견의 정의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 편견은 대단한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것이었다. 우리는 사실과 무관하게 나혼자서 판단하고 재단하는 일을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지만 각자만의 경험으로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게 되는 인간이 그 주관성의 한계를 뛰어넘기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걸 출발선으로 다시 설정해놓은 뒤에 편견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지는 않을까? 106페이지에서 우 과장이 정우가 10년동안 법 공부한 시간에 대해 더이상 묻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태도에서 그 해답을 느낄 수 있었다. 속으로는 마음껏 판단하더라도 타인과 함께 있을 땐 그 판단의 말을 유보하는 태도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 왜냐하면 사회가 편견으로 불편해지는 이유는 개인이 편견을 가진 인간이라서가 아니라, 그 생각이 편견인지도 모르고 마음대로 드러내기 때문이다. 다 안다는 듯이 말하지 않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늘 내가 모르는 공간 그 즈음을 남겨둘 때 , 우 과장처럼 '침묵'할 수 있을 때 편견을 극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편견의 정의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 편견은 대단한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것이었다. 우리는 사실과 무관하게 나혼자서 판단하고 재단하는 일을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지만 각자만의 경험으로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게 되는 인간이 그 주관성의 한계를 뛰어넘기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걸 출발선으로 다시 설정해놓은 뒤에 편견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지는 않을까? 106페이지에서 우 과장이 정우가 10년동안 법 공부한 시간에 대해 더이상 묻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태도에서 그 해답을 느낄 수 있었다. 속으로는 마음껏 판단하더라도 타인과 함께 있을 땐 그 판단의 말을 유보하는 태도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 왜냐하면 사회가 편견으로 불편해지는 이유는 개인이 편견을 가진 인간이라서가 아니라, 그 생각이 편견인지도 모르고 마음대로 드러내기 때문이다. 다 안다는 듯이 말하지 않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늘 내가 모르는 공간 그 즈음을 남겨둘 때 , 우 과장처럼 '침묵'할 수 있을 때 편견을 극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었다. 4. 소설을 읽고 최 영 작가에게 강의시간에 질문할 내용을 1개 이상 기술해 주세요. 저는 소설을 쓰는 일이야말로 개인의 주관성이 필연적으로 반영될 수 밖에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작가님 본인이 아닌 여러 명의 객관적인 인물들을 설정하지만 그럼에도 창작자의 세계가 인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 작가님은 소설의 인물을, 그리고 사건을 어떻게 최대한 편견없이 쓰려고 하시는지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개인적인 질문이 될 수도 있어 조심스럽지만 이 소설을 쓰시면서도 편견과 싸워야했는지, 이 소설은 어느정도의 편견을 걷어내려고 노력한 소설인지 궁금합니다. :) 저는 소설을 쓰는 일이야말로 개인의 주관성이 필연적으로 반영될 수 밖에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작가님 본인이 아닌 여러 명의 객관적인 인물들을 설정하지만 그럼에도 창작자의 세계가 인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 작가님은 소설의 인물을, 그리고 사건을 어떻게 최대한 편견없이 쓰려고 하시는지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개인적인 질문이 될 수도 있어 조심스럽지만 이 소설을 쓰시면서도 편견과 싸워야했는지, 이 소설은 어느정도의 편견을 걷어내려고 노력한 소설인지 궁금합니다. :) |
3. "편견은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오만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든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이라는 책에서 인상 깊다고 생각한 문장이며, 이 상황에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해당 소설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사랑한다는 느낌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웃 간이든, 연인 간이든, 회사 동료 간이든. 우리가 다른사람들을 서로 아끼고 사랑할줄 알게 된다면 편견없이 살 수 있을 것이다. 해당 회사는 진실에 대해서 이익과 직결되는 문제라면 은폐시키거나 왜곡시킬려는 관점을 취하고 있는 것같다. 횡령의혹으로 몰린 여직원의 자살 사건이나, 회사 내의 파벌문제로 갈등을 겪는 상황이 그 근거이다. 4. 챕터 명을 원소번호로 작성하신거에 대해 참신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재 몇몇 원소가 명칭이 바뀌었는데 그 것에 대해 개정하실 의사는 있으신가요? 지금 챕터명 그대로 유지하시면 아무래도 10대 20대 초중반 독자들이 작가님을 옛날 사람이라고 생각하실수 있습니다. F(불소-플루오린), Na(나트륨-소듐) K(칼륨-포타슘) Ge(게르마늄-저마늄) 등으로 개정이 된 상태입니다. 3. 책 속에서 윤기풍의 동생인 윤기주의 자살 사건에 대해 명주임과 우과장은 서로 상반된 이야기를 정우에게 전해준다. 명주임의 설명을 들었을 때는 마음이 약해 횡령 사건에 휘말려서 성상납을 강요당하고 자살까지 한 불운한 사람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과장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저 돈 때문에 김실장을 꼬신 꽃뱀에 불과해 보인다. 이를 통해 우리는 진실이라는 것이 각자의 관점에 따라 전혀 다르게 해석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각자가 처한 상황과 위치, 신념에 따라 어떤 일에든 편견을 가지게 될 수 밖에 없다. 4. 작품 속 윤기풍이라는 초능력자는 자기 나름의 신념을 가지고 자신이 벌인 일들을 곧 정의라고 믿고 행하는 인물로 등장하는데요. 신념을 가진 사상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객관적인 정의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3. 다음은 최영 작가의 질문입니다. 이에 대한 답변을 기술해 주세요 (5문장 이상) "우리는 편견 없이 살 수 있을까요? '로메리고 주식회사'는 진실의 상대성에 대해 어떤 관점을 취하고 있는 것일까요?(정답은 없습니다. 설득력 있고 독창적인 해석과 의견이 중요)" -우리는 편견 없이 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모르고 있는 지 알 수 있는 선천적 능력을 타고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이 무엇을 모르고 있는 지 알기 위해선 가지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이 모르는 것들을 추측하는 효과적인 방법적 양식과 그에 따른 충분한 추가 정보 획득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시간이 걸리는 데 반해, 현실에선 시간이 긴박하여 정보가 충분치 않은 시점에서 판단을 내리고 행동을 해야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도리어,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행동을 하지 않을 경우 더 큰 해악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대다수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정보가 완전치 않은 시점에서도 자신이 가진 정보를 바탕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정보로 완성한 후, 판단을 내려야 하므로 우리는 편견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책 속 인물들은 진실보다는 각자의 이권에 더 큰 비중을 둡니다. 뉴스는 진실을 미디어에 제공하기 위해 사건과 관련된 주변 상황들을 조사하는 '준비'보다는 대중들이 큰 관심을 가질만한 '결과'만을 주목합니다. 주인공은 커피자판기에서 고급커피와 일반커피의 차이점이 원재료의 질이 아니라 제조 방식에 있다는 것에서 결과와 인과적 관계가 있는 원인, '본질' 그 자체보다는 재료의 '제조 방식'의 문제라는 설명을 듣게 됩니다. 또한 경리과 막내 직원과 김 실장 사이의 일에 관해 원인과 결과는 같지만 두 가지 상반된 과정을 전해듣습니다. 주인공은 분명 원인, 본질 그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정치경제 선생님께 들은 바 있고 자신도 평소에 들은 바를 실천하려고 마음 먹긴 하지만 사건을 겪음에 따라 진행 과정으로 심적변화를 가지게 됩니다. 결국은 주인공 또한, 타협 등을 통해 원인과 결과만이 문제가 없지만 '진행 방식'에 문제가 있는 행동에 동참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책은 주인공을 통해 진실의 상대성 보다는 진실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 소설을 읽고 최 영 작가에게 강의시간에 질문할 내용을 1개 이상 기술해 주세요. - "주인공은 왜 그런 성격을 타고나게 되었나요?" |